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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올해 10만대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13년까지 현재의 약 4배 수준인 35만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15년 글로벌시장 점유율 25%를 확보, 4조원의 매출로 세계 1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LG화학은 6일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파크에서 가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스티븐 거스키 GM 수석 부회장, 현대차그룹의 정석수 부회장과 오승국 부사장, 알랭 비뇨 르노 전무,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대표, 버트 조던 포드 전무 등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구 회장에게 "LG가 녹색기술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에 구 회장은 "고맙다"는 말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전기자동차는 저탄소 녹생성장시대의 핵심 산업이며 그 미래는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고출력 대용량 2차전지에 달려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노력한다면 이 분야에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LG화학 부회장은 "2013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오창에 2~3공장을, 올해 말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내외 35만대의 생산능력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게 되고 매출은 4조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은 지상 3층, 연면적 5만7,000㎡규모(1만 7,000평)로 연간 전기차 10만대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2012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1공장 인근에는 연면적 6만7,000㎡ 규모(2만평)의 2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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