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자는 1억110만명으로 3개월 전(9,949만명)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국내 17개 시중은행과 우체국 고객의 모바일뱅킹 등록자를 합한 것으로 같은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엔 중복 계산했다.
등록자가 1억명을 넘어섰지만 절반 이상이 ‘무늬만 고객’이다. 최근 1년간 실제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이 있는 고객은 4,868만명으로 등록자의 48.2% 수준이다.
인터넷뱅킹 등록자 1억명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자가 5,756만명을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의 이용자가 4,559만명으로 3개월 새 6.1% 증가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이미 모바일뱅킹 등록을 마쳐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1.5%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인터넷뱅킹 등록자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용금액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3분기 중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횟수는 6,645만건으로 전분기보다 2.8% 늘었다. 이 중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뱅킹이 이용이 3,181만건으로 47.9%를 차지했다.
반면 하루 평균 인터넷 뱅킹의 하루평균 거래액 36조7,131억원 중 모바일뱅킹 거래액은 1조8,561억원으로 5.1%에 불과했다.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 중 조회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91.2%에 달하는 등 이용자 대부분이 계좌잔액 조회와 소액이체 위주로 모바일뱅킹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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