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현재 세트 부문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의 확대로 주가가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그러나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부문 실적개선에 힘입어 1∙4분기를 바닥으로 3∙4분기까지 분기별 실적이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시장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포함한 시스템 대규모 집적회로(LSI) 부문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2∙4분기 PC 수요의 회복으로 PC D램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설립에 따른 서버 D램 수요강세와 스마트기기 출현에 따른 모바일 D램 수요강세가 예상돼 서버 및 모바일 D램 시장경쟁력이 뛰어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낸드 부문도 도시바의 생산 차질로 세트업체들이 안정적인 낸드 조달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물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여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인 시스템 LSI의 성장이 가시화되며 2011년 시스템 LSI 부문 실적은 매출액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1%, 47%라는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 분기별로는 3∙4분기부터 미국 오스틴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는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판매량 1,4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또한 2∙4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전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경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