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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를 뽑으면 경제가 웃어요] 반바지 입는 KT 호남본부

쿨비즈 가이드라인 9월까지 시행<br>캐주얼 복장으로 에너지절감 동참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KT 호남본부 직원들은 요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반팔 상의에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한다. 무더위에 시원한 옷차림만으로도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본부장 이하 모든 직원들의 판단 때문이다.

17일 KT는 반소매 상의와 운동화 착용을 권장하는 '하계 쿨 비즈(Cool biz)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장 재킷이나 넥타이는 벗어 던지고 좀 더 시원한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해 사무실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KT의 하계 쿨 비즈 가이드라인은 여름철 전력 수요가 많은 오는 9월까지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가이드라인은 KT그룹의 경영지원부문에서 전사적으로 도입한다. 다만 각 사업부서별로 재량껏 권장사항을 변경할 수도 있다. KT 호남본부처럼 반바지까지 허용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올레플라자 근무자나 방문기사처럼 예의를 갖춰 입는 직원들도 있다. KT 관계자는 "예년에도 쿨비즈 캠페인을 시행했지만, 올해에는 더욱 집중적으로, 더 시원한 복장이 가능하도록 실시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경영진들도 상황에 따라 정장 재킷을 입지 않는 등 전사 임직원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밖에 이달 초부터 '전기에너지 다이어트'에 한창이다. 통신장비의 에너지 소비등급 관리, 냉방기ㆍ조명 등 부대시설 전기 절약, 전체 사무용 PC에 절전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단순히 절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의 올레플라자를 포함한 152개 KT 사옥에서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KT는 올해 초에도 자가 발전기를 이용해 11만7,000kWh의 전기를 자급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전년 발전량의 1.5배인 총 4만2,176kW를 만들어 쓴다는 계획이다. 이는 월 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일반 가정집 1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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