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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실은행 13조엔 2년內 정리"

은행 보유주식 매입 위한 기구도 설립일본 정부는 앞으로 2년 내에 13조엔에 이르는 일본 은행들의 부실채권을 완전 정리키로 했다. 또 은행보유주식취득기구(가칭)를 설립,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11조엔 규모를 매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와 연립여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긴급 경기부양책을 마련, 오는 6일 발표키로 했다. 일본 당정은 당초 4일 긴급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연립여당 내부에서 세금혜택과 주식매입기구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6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은행들이 갖고 있는 보유주식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5년간 주식매입기구를 설치, 11조엔 규모의 주식을 사줄 계획이다. 이는 지난 98년과 99년 2년간 투입된 공적자금 7조8,000억엔을 뛰어넘는 규모로 이번 긴급 경기부양책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밖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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