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날보다 0.10% (2.10포인트) 오른 2,041.47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한편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발언에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마저 해소되며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93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6억원, 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증권이 2.73%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2.4%), 운수창고(1.45%) 등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2.64%), 전기전자(-0.6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1.45%), 기아차(1.85%), 삼성화재(1.98%)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3.89%), SK텔레콤(-2.84%) 등은 큰 폭 하락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이 5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회복했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07%, 현대미포조선 1.30%, 현대중공업 1.77%, 삼성중공업 2.05%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10%(0.54포인트) 하락한 545.76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3.9원 내린 1,0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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