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1월 아이소셀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적용한 0.25인치 800만화소 CMOS 이미지 센서를 올 4ㆍ4분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CMOS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등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아이소셀은 CMOS 이미지 센서를 구성하는 화소에 모이는 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신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의 화질은 센서를 구성하는 각 화소에 모이는 빛의 양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CMOS 이미지 센서의 칩 크기는 작아지고 화소 수는 늘어나 화소의 크기가 계속 작아지고 있는데 작은 화소일수록 충분한 빛을 흡수하기 어려워 기술적인 한계에 봉착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아이소셀은 인접한 화소들을 서로 격리시키는 새로운 구조로 각 화소에 들어온 빛이 주변 화소에 영향을 주는 간섭현상을 최소화해 빛의 손실을 줄인 게 특징이다.
아이소셀을 적용한 이미지 센서는 기존 센서보다 센서 내 화소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30% 가량 증가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 기존 제품 대비 간섭현상도 30% 이상 감소돼 이미지의 색상 재현성을 높였고 센서의 두께를 줄여도 충분한 빛을 확보할 수 있어 슬림한 모듈을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점점 작아지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 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아이소셀 기술은 기존 CMOS 이미지 센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적용한 센서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CMOS 이미지 센서 부문에서 5년 연속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미러리스 카메라, 노트북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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