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용 부엌가구시장 점유율 1위인 리바트가 명품 부엌가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바트의 부엌가구 브랜드 리첸은 자일리톨의 주성분인 자작나무를 적용한 고급 주방가구 '에버에보니'와 '모던크래프트'를 출시하며 명품 부엌가구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리첸은 새로운 시장 진출에 힘입어 올해 부엌가구 부문에서만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첸이 이번에 부엌가구 자재로 도입한 자작나무는 유럽 등 해외에서는 가구뿐 아니라 고급주택 내장재로 각광받을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친환경 자재다. 특히 리첸이 핀란드와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자작나무는 아토피, 새가구증후군 등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기존 제품들보다 3배 가량 낮은 'Super E0(0.2mg/L)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들 신제품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약 2.5배 가량 비싼 2,000만~7,000만원 선으로 지금까지 수입가구들이 사실상 독점해 온 고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 리바트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리바트는 특판부문 강화와 B2C 부문 확대를 위해 최근 방배, 분당, 부산, 광주 점을 잇따라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규한 리바트 대표는 "현재 1조3,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부엌가구시장에서 브랜드 제품 비중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특히 국내 주방가구의 불모지와 다를 바 없는 명품 주방가구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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