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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탈당 선언, 대선판도 어떻게

인물난 범여권에 청신호…신당작업 가속 기대도

손학규 탈당 선언, 대선판도 어떻게 '한나라 vs 중도개혁' 구도될 듯전진코리아등 외부세력과 연대 '국민후보' 가능성 인물난 범여권에 청신호…신당 작업 가속 기대도 민병권 mailto:newsroom@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중도개혁을 표방, 독자 세력화에 나서 대선 판도 전체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일단 본인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전진코리아' 등 정치권 외부세력과 연대하면서 '국민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특히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대선조직인 '드림팀'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진대제 전 전통부 장관 등과의 연대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꾸준하게 거론돼온 범여권 일부와 연대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결국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탈당으로 그동안 한나라당 잠재 후보로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대선주자로서 '원점' 출발을 이날 선언한 셈이다. 이 모든 과정이 이뤄지면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 주자들에 대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면서 유력한 여권 후보군으로 가시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손 전 지사의 행보는 마땅한 대선후보를 구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는 범여권에는'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ㆍ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손 전 지사의 이번 결단이 범여권의 중도개혁통합신당 추진 작업에 가속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대선판이 '한나라당 대 중도개혁세력'간의 대결구도로 급속하게 바뀔 경우 경우 12월 대선에서도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신학용 열린우리당 의원은 "일부에서는 손 전 지사의 탈당을 과거 이인제 의원의 탈당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며 "그러나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칙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것이라는 명분과 경선 전이라는 시기로 보아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범여권에서는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상황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결국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빠져나갈 경우 한나라당은 '수구ㆍ보수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게 되는 데 따른 반사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의 대통합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ㆍ통합신당모임 등 범여권의 제 정파간 이해가 상당히 엇갈리면서 신당을 위한 정계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범여권이 호기를 맞고 있으나 이를 대선경쟁에서 활용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7/03/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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