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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LCD시장 쟁탕전 후끈
입력2003-10-26 00:00:00
수정
2003.10.26 00:00:00
최인철 기자
차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을 놓고 한국ㆍ일본ㆍ타이완 3국간의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3국간의 경쟁에서 한발 뒤처진 일본의 샤프가 내년 중에 6세대 라인 가동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한국ㆍ타이완 업체와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샤프는 내년부터 일본 미에현 가메야마 소재 6세대 TFT-LCD 라인에서 26ㆍ32ㆍ3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용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샤프가 세계 최초로 6세대 라인을 가동하는 것은 그동안 한국ㆍ타이완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주도권을 빼앗긴 데 대한 대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던 일본 기업들이 소극적인 투자로 후발 주자인 한국ㆍ타이완 업체에 자리를 빼앗긴 데 대해 긴장하고 있다”면서 “샤프를 비롯한 후지쓰 등 일본 기업들의 대응이 점차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샤프의 공세에 정면대응을 선언한 상태다. 아예 6세대를 넘어 7세대로 바로 전환하기 위해 오는 30일 충남 아산 탕정의 LCD 복합단지 기공식을 갖고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7세대 라인을 2005년 초부터 가동해 LCD TV용 패널 공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LG필립스LCD도 2005년 초 구미의 6공장을 가동, 6세대 양산체제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파주의 차세대 LCD 공장을 6개월 가량 앞당겨 2006년에 가동할 계획이다.
타이완의 AU옵트로닉스ㆍ치메이ㆍ퀀타ㆍ한스타 등도 연말께 5세대 라인 가동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6세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ㆍ타이완의 3파전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모니터용 15인치 XGA 제품은 9월 196달러에서 내년 초에는 211달러로 상승하는 등 가격추이도 호전되고 있어 한국ㆍ일본ㆍ타이완 업체들의 경쟁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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