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오센텍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오센텍은 애플에 전날 종가인 5.07달러에 58%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8달러, 총 3억5,600만달러에 회사를 매각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센텍은 이달 초 삼성전자로부터 안드로이드 단말기용 보안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삼성전자와 오센텍은 기업 전용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사용될 가상 개인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이 최근 스마트폰 관련 기술을 둘러싸고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의식해 오센텍을 인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6일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말에 출시된 갤럭시S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ㆍ4분기에 전세계적으로 총 5,0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애플의 2,600만대를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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