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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실버콜' 인기

노년층 하루평균 서비스 2,200여건 이용

교보생명이 노년층을 겨냥해 만든 ‘실버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생명은 노인층이 자동응답서비스(ARS)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9월부터 ‘실버콜’ 서비스를 시작했다. 55세 이상인 고객이 주민등록번호만 누르면 복잡한 절차 없이 곧바로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도록 한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 서비스는 하루 최소 2,000건에서 2,500건까지 늘어나 일 평균 2,200명의 노인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는 전체 전화응대 건수의 10~12%에 달하는 수준이라는 게 교보생명 직원의 귀띔이다. 상담건수가 늘어나면서 교보는 상담에 능숙한 60명의 전담요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 서비스를 소재로 한 ‘광고’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며느리에게 복잡한 ARS 절차로 식사를 주문하는 시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내 노인들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그야말로 아이디어 상품”이라면서 “ARS시스템 일부를 변경했을 뿐 특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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