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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소기업품질대상] (주)에스제이하이테크, 360도 발광 가능한 LED 조명으로 차별화

에스제이하이테크에서 생산되는 승강기 비상전원장치. /사진제공=에스제이하이테크

박성진 대표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에 있는 (주)에스제이하이테크(대표 박성진·사진)는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LED조명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다. LED 조명은 높은 발열로 인해 이를 외부로 배출해주는 히트싱크(방열판)의 역할이 제품의 수명과 직결될 만큼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이 히트싱크로 인해 습기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방수기능은 불가능한 구조이며 이로 인해 냉동창고 등 습기가 많은 공간이나 실외에서는 고효율 LED조명의 사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스제이하이테크는 LED 칩을 2배 가까이 사용해 발광효율은 50% 이내로 제한하고 열발생을 최소화시켜 이 문제를 해결했다. 히트싱크를 없애는 대신 완벽한 방수는 물론 양면으로 칩을 배열할 수 있게 설계해 360도 발광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

LED 칩 자체가 고가일 당시에는 높은 생산원가로 인해 시장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했지만, 칩 단가가 하락하고 LED 조명 자체의 수익성이 급속히 저하된 현재 이들 제품군은 범용제품에 비해 10배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는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두가 LED 조명의 발광효율에만 집착하고 있을 때 과감한 역발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온 덕분이다.



승강기용 비상조명 및 전원장치 역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승강기용 비상전원은 통상 무거운 납축전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었다. 조명과 비상통화 장치간의 전압차에 따른 오류 등의 문제로 인해 가벼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하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LED조명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인터버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하는 과정의 기술적 오류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박 대표는 “2Kg에 달하는 납축전지 제품과 달리 700g에 불과한 무게와 컴팩트한 사이즈로 설치가 용이함은 물론 KC전자파인증과 Q마크 획득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을 차별화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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