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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수요 늘어 가격반등 조짐

타이완업체등 하반기 10~30% 상향조정 예상지난해부터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가 수요증가로 가격 반등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LCD 수요는 당초 예상했던 1,200만대보다 200만~300만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은 기업들의 투자유보와 일본을 중심으로한 사업포기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5세대 라인 건설계획을 연말로 연기한 것을 비롯 대만의 유니팩은 4세대 공장에 추가 투자를 유보했으며 일본업체들도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NEC는 최근 중형 LCD사업을 포기하고 소형 제품에 주력하기로 했고, DTI사도 올해 안에 PC용 LCD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가격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대만의 LCD업체들은 6월 패널가격을 동결하고 하반기 예상가격을 10~30%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팩은 6월부터 가격을 동결하고 CPT도 더 이상 가격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치메이와 한스타는 각각 14.1인치와 15인치 패널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가격이 반등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이르면 3ㆍ4분기에 접어들기 전에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LCD 가격은 14.1인치 노트PC용이 지난해 1ㆍ4분기 540달러에서 최근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250달러 정도로 떨어져 거래되고 있으며 15인치 모니터용 제품도 570달러에서 33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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