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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광고사 불황 안탄다/외국광고주 진출 러시 매출신장률 높아

◎광고물량 축소로 타격 국내업체와 대조경기하강에 따른 방송광고 불경기여파가 국내 광고회사에는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나 외국광고회사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국내 광고주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광고비를 크게 줄이는 것과는 달리 외국광고주들은 오히려 TV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전으로 불황극복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최근 조사·발표한 「외국광고회사, 외국광고주 현황 분석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위(1∼6위) 광고회사들은 지난해 7월 전년동기대비 39%의 매출성장을 보였으나 11월에는 3%로 크게 떨어졌으며, 이와달리 외국업체들은 16%에서 21%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광고시장에 진출한 외국광고회사는 모두 11개사(1백% 외국자본 1개, 합작 9개, 지사 1개)이며, 매출액으로 볼 때 모두 세계 20위권에 드는 대규모 다국적 광고회사들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외국광고업체들이 국내 불경기의 여파를 타지 않는 것은 국내광고회사에 비해 외국광고주 취급비율(82.5%)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92년에 비해 지난해말 현재 국내 방송광고 시장에 진출한 1백% 투자 외국광고주 수는 48개에서 84개로 약 2배나 증가했다』며 『외국광고주들의 방송광고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적별로는 외국광고주 중에는 미국 국적(41.9%)이 가장 많으며, 그다음이 일본 광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해 미국 1백대 광고주중 우리나라에 진출한 기업은 52개사이며 그 중 40개 기업이 국내 방송광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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