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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건강도 중요한 투자 정보"
입력2004-04-30 00:00:00
수정
2004.04.30 00:00:00
최윤석 기자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건강에 대한 정보도 빠트리지 말고 챙겨라’
짐 칸탈로프 맥도널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사망한 후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CEO들의 건강도 기업의 이익 등 회계정 보에 못지 않게 중요한 투자정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칸탈로프 사망 직후 맥도널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던 데서 알 수 있듯 더 이상 CEO의 건강을 개인적인 문제로 돌릴 수 없다는 것. 지금까지는 프라이버시 침해소지를 이유로 CEO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직접 물어보는 것은 금기로 여겨 져왔다.
예일 대학의 경영학 교수인 제프 소넨필드는 “CEO들의 건강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정보가 되고 있다”며 “자신의 건강을 프라이버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CEO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지배구조 리 서치 회사인 코퍼레이트 라이브러리의 넨 민노우도 “이사진들은 CEO의 건 강 상태를 일년에 한번씩 주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CEO들의 갑작스런 사망은 회사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후계자 선정 작업에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와튼 스쿨의 마이클 우셈 교수는 “맥도널드의 경우 칸탈로프 사망 직후 바로 후임 CEO를 선정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우긴 했지만, 이런 사례는 극히 예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땅한 후계자가 없는 상황에서 경영진 들의 갑작스런 퇴진은 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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