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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청년고용대책] 장인 - 예비취업자 연결 '스타 아카데미' 신설

■ 이색 대책은

부처간 협의 강화해 취업박람회 정례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김영모과자점' 본점.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전국 곳곳을 장악한 가운데 30여년간 전통을 고수해 서울 3대 제과점으로 우뚝 선 곳이다.

지난 1982년 김영모과자점 1호점을 개점한 김영모(62)씨는 1998년 대한민국 제과기능장, 2003~2008년에는 대한제과협회 회장, 2007년 대한민국 제과명장에 올라 명실상부한 국내 제과업계 1인자로 꼽힌다.

현재 김영모과자점은 서울 서초본점부터 도곡타워팰리스점·역삼럭키아파트점·반포점까지 네 개 지점이 문을 열고 총 180여명의 직원이 100억원에 달하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이번 청년고용 대책에서 청년 대상 심화훈련의 일환으로 김영모 장인이나 디자인업계에서 유명한 삼성디자인스쿨 등 해당 업계를 주름잡는 최고 숙련자가 청년들에게 오랜 기간 체득해온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업종별 '스타아카데미'를 신설하기로 했다.

그동안 진행된 직업훈련의 경우 주로 역량이 부족한 영세 훈련기관에서 진행돼 예비취업자들의 비용과 시간만 축낸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는 훈련기관의 평가를 강화해 우수기관은 '스타훈련기관'으로 지정해 시설장비 대부를 최대 60억원까지 지원하고 올해부터 금리를 기존 4%에서 1%로 인하하는 등 전문·대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훈련기관들이 영세한 측면이 있었다"며 "청년들의 신뢰도가 높은 강사를 초빙해 고급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청년들이 원하는 직종 내 심화과정을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청년들이 취업정보를 좀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잡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도 정부 주도로 곳곳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진행되는데다 부처 간 협의가 안 돼 일정이 겹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며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정례화해 지역별로 골고루 취업박람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배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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