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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적극 활용 "잠재성장률 7%대로"

"향후 10년 고성장 못하면 선진국 진입서 추락"<br>車·조선등 국가기간산업과 융합 고부가가치화


정부가 ‘뉴IT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잠재성장률 4%대의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이어가지 못하면 고령화 등으로 인해 선진국 진입단계에서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긴박함도 깔려 있다. 현재 우리 경제의 저성장은 성숙ㆍ포화단계인 제조업(IT산업 포함)과 노동력 중심의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의 최대 강점인 IT기술을 경제ㆍ산업 전반에 녹여 이 같은 저성장 구조를 탈피한다는 전략이다. 즉 제조업을 IT와 융합,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산업구조로 재편하고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은 IT서비스와 인프라 활용기반을 확대, 지식기반서비스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산업은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즉 제조업에 IT기술을 융합하고 이의 외연을 확대하면 단순히 제품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품-서비스 동시 상품화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IT기술을 활용, 선박의 애프터서비스를 실시간ㆍ글로벌 차원에서 가능하게 하면 배를 만들어 파는 것뿐 아니라 글로벌 애프터서비스라는 새로운 산업 분야도 창출할 수 있다. 기존 산업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신산업 창출도 가능하다. 즉 발광다이오드(LED), 테라헤르츠(THz) 등장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고령화, 환경, 삶의 질 향상 문제 역시 u-헬스케어, 그린 IT, 백세건강 IT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이 같은 신시장 개척,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로 현재 4%대인 잠재성장률 수준을 브릭스 국가 수준인 7%대로 높이자는 것이 뉴IT전략이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뉴IT계획이 확정되면 기존의 연구개발 예산, 기업지원 예산 중 상당 부분을 뉴IT 분야에 배정,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력기간산업과 IT의 융합=뉴IT전략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는 국가 기간산업과 IT의 결합이다. 자동차산업과 IT의 결합은 세계 4위 자동차강국 진입을 목표로 도로상황 및 장애물에 스스로 대처하는 자율형 자동차(smart car),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운전 자동차(autonomous car)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동차와 IT를 융합하는 연구개발의 표준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선산업은 IT와의 결합을 통한 설계 및 생산기술의 첨단화, 최첨단 운항기술의 국산화, 선박 애프터서비스의 글로벌화를 통한 ‘디지털 조선’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해서 오는 2012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부동의 1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 분야는 네트워크 중심의 전장관리체계를 목표로 하는 지능형 국방 개념을 근간으로 감시정찰, 지휘통제, 정밀타격 등을 위한 IT화를 중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무기생산업체와 연계, 각종 무기에 첨단 IT기기와 프로그램이 내장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의료 분야는 2012년까지 세계시장 5% 이상 점유를 목표로 뉴에이징산업, 라이프스타일 산업, 첨단의료서비스 산업이 주요 타깃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과 의료 콘텐츠를 연계하는 연구개발을 심화시킨다. 건설 분야는 IT와의 결합을 통해 3S(save energy, save earth, save us)를 실현하는 차세대 첨단 건설을 목표로 한다. 즉 에너지ㆍ환경 친화형 건설, 지능형ㆍ감성형 건설, 가상건설기술의 고도화 등이 추진방향이다. 기계 항공은 2015년까지 세계시장 5위권 진입을 목표로 IT와의 융합을 통한 유비쿼터스 허브공항의 첨단화, 레이더기술 고도화, 소형 관제(무인) 비행체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던 섬유산업 역시 IT와의 융합으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바뀐다. 섬유에 IT기술을 입히는 지능형 의복, 입는 컴퓨터, 디지털 직물, 스마트 섬유 등의 기술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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