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식형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주가지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덱스형의 선전이 돋보였다. 반면 채권형 편드는 금리가 오르면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제로인이 지난 15일 기준가로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중 70% 초과)은 3.38%, 안정성장형(주식편입비중 41~70%)과 안정형(40% 이하)는 각각 1.30%, 0.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형은 1주일 동안에 4.05%의 수익을 내 단연 돋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펀드 91개 가운데는 삼성운용 삼성우량주장기-CLASS A펀드가 5.4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한투운용 동원리서치파워90주식(5.16%), 맵스운용 맵스KBI플러스주식1(4.77%), KB운용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1(4.63%), 미래에셋자산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4.6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채권형 펀드는 연 수익률로 환산했을 때 -3.76%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단기형은 연 -3.08%, 중기형은 연 -2.99%, 장기형은 연 -8.89%의 수익률을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 된 채권형 펀드 91개 가운데 한일운용 한일6MHIT채권1펀드가 연 3.41%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대투운용 스마트단기채권S-9(연 3.23%), 교보운용 교보 3M스페셜공모국공채C-2(1.96%), 푸르덴셜운용 안심단기국공채1(연 1.60%), 대신운용 대신CLEAN-UP 3M국공채1(연 0.98%)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7월14일 기준) 지난 한주간 총 펀드 수탁고는 4조5,765억이 증가한 205조1,556억으로 집계됐다. 주간 증권 및 단기 자금의 증감을 살펴보면 채권형을 제외한 기타 유형의 설정규모는 증가했다. 주식형은 903억, 혼합형 499억이 증가했고, 채권형은 2,045억이 감소했다. MMF는 1조5,198억이 증가했고 증권운용 자산 규모는 190조2,712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손승완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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