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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하이브리드 2,000억 발행

국민은행이 올들어 실적악화로 떨어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채권형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을 발행한다. 이와 함께 이 달 말께 만기가 최장 10년이 넘는 후순위채권 3,000억원어치도 발행하기로 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들어 발행하기로 했던 1조2,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중 상반기에 이미 7,0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이달 말 2,0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하고 7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하이브리드의 발행금리는 앞으로 10년까지 연 6.98%(실효수익률), 10년 이후부터는 8.03%의 고정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만기는 30년이며 은행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날부터 중도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실적이 나빠지면서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져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는데다 정부가 갖고 있는 자사주 매입자금 마련을 위한 재원조달 차원에서 하이브리드를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또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위해 3,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창구판매를 실시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후순위채는 만기가 5년3개월, 7년3개월, 10년3개월로 각기 다르며 금리는 10년3개월짜리의 경우 최고 연 5.72%에 달한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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