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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 돌아온다
입력2004-02-10 00:00:00
수정
2004.02.10 00:00:00
김진영 기자
`세상에 피할 수 없는 세가지가 있다면 죽음, 세금, 그리고 타이거 우즈가 토레이파인에서 5위 내에 입상하는 것이다.`
골프계 호사가들이 입을 모아 4주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29ㆍ미국)의 우승을 점치고 있는 가운데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2주 연속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이번 주에 열리는 대회는 오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레이파인 골프장 북코스(6,874야드)와 남코스(7,607야드ㆍ이상 파 72)에서 개막되는 PGA투어 뷰익 인비테이셔널 대회(총상금 450만달러).
지난 9일 끝난 AT&T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공동 4위 입상으로 상승세를 탄 최경주는 내친 김에 이번 회에서도 톱 10에 입상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 선수는 동계 훈련기간동안 다듬은 스윙과 새 트레이너와 함께 키운 체력이 예상보다 빨리 위력을 발휘함에 따라 자신감을 얻은 상태. 게다가 이번 대회 코스가 12라운드 중 6번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을 만큼 궁합도 맞는 편이라 상위권 입상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나상욱(20ㆍ미국 명 케빈 나ㆍ코오롱 엘로드)도 출전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우즈의 투어 복귀다. 지난해 무릎 수술 후 복귀 전을 치렀던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위용을 과시했던 우즈는 이번에도 4주간의 휴식 기간을 깨고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
우즈는 자신의 스폰서인 뷰익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 지난해까지 모두 6차례 참가, 2번(99, 2003년) 우승하면서 이 대회에서만 196만8,000달러를 챙기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회 코스 적응력이 뛰어나 24라운드를 뛰면서 단 한차례(2002년 2라운드ㆍ77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언더파를 쳐 합계 90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라운드 당 평균 68.25타를 보였다.
이에 비해 최근 맹렬한 기세로 우즈를 추격 중인 비제이 싱(41ㆍ피지)은 이 대회 코스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 13주 연속 톱 10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싱은 이 대회에 단 2번 참가했으며 94년에는 61위, 2002년은 11위에 랭크 됐을 정도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우즈 따라잡기`에 시동을 건 싱은 자신의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하고 연속 톱 10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싱이 이번에도 톱 10에 들면 잭 니클로스의 역대 최고 기록에 단 1개 대회 차이로 다가선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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