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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 우량주 선취매할만

▲종목 표-실적 추정치 있음 이라크 전쟁 이후의 시장반등에 대비해 경기 민감 우량주를 선취매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증시 부담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전쟁 위기가 해소될 경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일정기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펀더멘털이 튼튼한 종목 중 경기회복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탄력이 높아질 종목에 미리 사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경기민감 우량주는 현대차ㆍ포스코ㆍ국민은행ㆍ대한항공ㆍ삼성SDI 등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지수에 따른 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계수가 높은 종목들이다. 베타계수가 1 보다 클 경우 시장평균 등락률보다 지수 탄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개 IT(정보기술)관련주나 수출관련주의 베타계수가 높은 편이다. 이날 현재 현대차의 베타계수는 1.3, 국민은행 0.9, 대한항공 1.2, 삼성SDI 1.3, 포스코 0.7로 지수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여기에 펀더멘털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자동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26조3,000억원에 순이익 1조6,08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25조9,104억원, 순이익은 1조5,765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국제 철강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11조7,288억원, 순이익 1조1,152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매출 12조4,449억원, 순이익 1조3,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수경기 회복이, 대한항공은 유가안정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연체 급증에 따른 실적 악화로 매출 2조2,657억원에 순이익 1조3,103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매출 2조7,652억원에 순이익은 2조1,1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000억원이나 늘어날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했다. 삼성SDI도 경기 민감 우량주로 관심을 높여야 종목으로 분석됐다. 삼성SDI는 하반기 IT경기 회복에 힘입어 주가 상승 탄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 낙폭이 큰 상태로 가격메리트를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선취매해 볼만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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