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외국계 운용사의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국내 운용사를 앞지른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해외주식형펀드는 JP모간자산운용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 200억원, 최근 3년간 평균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의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운용사중 골드만삭스가 연초 이후 30.43%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JP모간(24.38%ㆍ3위), 알리안츠자산운용(22.62%ㆍ5위), 피델리티자산운용(17.34%ㆍ8위) 등이 눈에 띄는 성적을 보였다. 국내 운용사 중에는 KTB자산운용이 30.12%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으며 대신자산운용(23.80%ㆍ4위), 세이자산운용(17.70%ㆍ6위) 등 중소형사들이 뒤를 이었다. 반면 펀드환매 압력에 시달린 국내 대형운용사는 상대적으로 처지는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08%로 가장 저조했고, 우리자산운용(8.70%), 하나UBS자산운용(9.24%), 삼성자산운용(13.17%), 한국투신운용(14.67%), KB자산운용(14.80%) 등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경우 JP모건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계에선 피델리티(10.30%ㆍ5위),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7.74%ㆍ9위), 골드만삭스(7.73%ㆍ10위) 등이 상위권에 들었고, 국내 운용사에선 NH-CA자산운용이 13.13%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IBK자산운용(11.57%ㆍ3위), 하이자산운용(10.52%ㆍ4위), ING자산운용(9.35%ㆍ6위) 등이 선전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연초 이후 9.26%로 7위에 랭킹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보다 양호한 운용실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산은자산운용(-1.08%), 한화투신운용(-2.77%), 대신자산운용(-3.65%) 등은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원금을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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