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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정신과 만나는 민중 미학

■ 오윤 회고전 4일부터 강한 시대정신과 풍자성, 서정성을 함께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고 작가 오윤의 회고전이 서울 종로구 아트사이드에서 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지난 1996년에 열린 10주기 추모전 이후, 이번에 열리는 회고전은 작가가 생전에 제작한 판화, 드로잉, 삽화, 그리고 조각을 포함한다. 오윤을 유명하게 만들었던 목판화 외에도 테라코타 조각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조각가 오윤이라는 또 다른 일면을 주목하는 전시이다. 오윤의 목판화는 한마디로 말하면 '힘'으로 자주 표현된다. 여기에서 '힘'은 '한(恨)'과 통하며, 내재적 '한'을 외부로 표현해내는 것을 사람들은 '힘'으로 보았다. 오윤은 형식이나 기법에 얽매여 있지 않고, 소박하고 단순하며 식가적으로 친숙하다.80년대 민중미술의 큰 줄기를 형형한 오윤의 작품은 우리민족의 한과 풍류를 자신의 체험을 기록하듯 자연스럽게 감아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전시에 포함된 조각들은 1970년대 초기 경주시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그의 예술적 본질을 입체적으로 체험해주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윤은 1946년 부산 태생으로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주로 민중미술의 영역에서 활동하다 40의 나이에 요절했다. 문의 (02)725-1020.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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