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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6대 회장이 남민우(45) 다산네트웍스 대표와 백종진(47) 한글과컴퓨터 대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조현정 현 회장은 출마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협회는 오는 4일 48개 협회 임원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소집해 1명의 단일 후보로 조율해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경선을 통해 회장을 뽑아 2월말 총회를 통해 추인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순 열린 협회 이사회에서 남 대표가 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었고 일찌감치 협회장 출마를 공언했던 백 대표외에는 추가 후보자가 없어 이들 2명이 협회장 선거에 최종 나서게 됐다. 업계에서는 두 후보 모두 협회장 출마 의지가 강한 편이라 이사회에서 단일후보 추대보다는 경선을 통한 표대결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개발 등으로 성장을 거듭한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의 친동생인 백 대표는 아주대 경영학과를 나와 테크노마트 대표, 프라임벤처캐피탈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03년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해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다. 현재 협회 수석부회장인 백 대표로서는 지난 2005년 회장 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남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93년 다산네트웍스(2002년 사명변경)의 전신인 다산기연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백 대표와 마찬가지로 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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