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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성장 올해 -5%까지 위축"
입력1999-02-18 00:00:00
수정
1999.02.18 00:00:00
일본 경제는 올해 최악의 경우 성장이 마이너스 5%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17일 공개된 일본은행 보고서에서 밝혀졌다.지난해 12월15일 열린 일본은행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록에서는 또 일본경제의 침체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악재가 산재해 있다고 우려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오는 2000년 3월 완료되는 99 회계연도에 일본경제가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5%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99 회계연도 성장률을 0.5%로 공식 전망했다.
회의록에는 이어 『99 회계연도에 일본 기업들은 더이상 주식시장을 통해 증자하겠다는 기대를 버려야 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기록돼 있다.
위원들은 미국의 경제 위축이 일본에 대한 최대의 위협요인이라면서 미국의 장기성장세가 과연 어느 정도 이어질 수 있을지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대장성 재무관은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사카키바라 재무관의 말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높이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인지되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강도가 높다』고 전했다.【도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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