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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社 데이터 매출 '뻥튀기'

작년 단문메시지 70% 무료제공 불구 매출로 잡아<br>'가상수익' 1조2,600억은 마케팅비 명목으로 털어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매출 ‘뻥튀기’에 치중하고 있다. 의 단문메시지서비스(SMS) 70%가 무료로 살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로 기록되는 등 ‘문자 뻥튀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지난 한해동안 무료로 제공한 단문메시지서비스(SMS)는 무려 425억건으로 전체 SMS 가운데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통사들은 SMS 한 건당 30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통사들의 지난해 SMS 관련 매출은 모두 1조 7,700억원에 달해야 한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가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실제 SMS 수익은 5,100억원에 불과했다. 결국 1조2,600억여원에 달하는 SMS가 데이터 매출이라기보다는 마케팅을 위해 공짜로 뿌려진 셈이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모두 327억건의 SMS를 제공했다. 따라서 총 매출은 9,812억원에 달하지만 실제로 수익과 연결된 순 매출은 2,807억원에 불과했다. 무려 7,000억원어치(72%)의 SMS를 공짜로 뿌린 셈이다. KTF(KT 재판매 제외)의 경우도 지난해 SMS로 올린 순수 매출은 1,550억원이다. 하지만 실제 SMS 발송 건수는 모두 180억건(5,400억원)에 달했다. 따라서 약 4,000억원(72%)의 SMS는 무료로 뿌려진 셈이다. LG텔레콤 역시 지난해 SMS를 통해 거둔 순 매출은 738억원이지만 SMS 총 발송건수는 83억건에 2,560억원이었다.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72%의 SMS를 무료로 나눠 준 셈이다. 특히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경우 실제로 SMS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과는 상관없이 단순히 ‘제공 건수*30원’에 달하는 ‘가상의 수익’을 전체 데이터 매출에 포함시키고 있다. 반면 실제 수익과 전체 SMS발송 금액간의 차액은 마케팅 비용으로 털어내고 있다. 현재 SMS 매출이 이통사의 전체 데이터 매출 가운데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상당한 ‘착시현상’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마케팅 차원에서 무료문자나 무제한 요금제 등을 도입한 결과 SMS 사용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것 같다”며 “이에 따른 폐단을 없애기 위해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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