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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컨테이너선 첫 뱃고동
입력2000-11-08 00:00:00
수정
2000.11.08 00:00:00
평택항 컨테이너선 첫 뱃고동
서해안시대 여는 국제무역항 성장 신호탄
경기도 평택항에 8일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이날 오전 11시 평택항 동부두 2번 선석에서 해운선사인 장금상선㈜과 공동으로 컨테이너선 취항식을 갖고 5,250톤급 컨테이너선 `트레이드 랭크'호를 출항시켰다.
전자제품 등 수출용 화물을 실은 트레이드 랭크호는 취항식 직후 힘찬 고동소리와 함께 홍콩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척당 최대 43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기준)의 적재능력을 가진 5,000∼6,000톤급 국적선 3척을 취항시킨 장금상선은 앞으로 평택항과 홍콩, 중국의 톈진(天津)ㆍ칭다오(靑島) 등 3개 항구 사이를 각각 매주 한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임창열 경기지사는 각계 인사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항식에서 “평택항에서의 컨테이너선 취항은 21세기 서해안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평택항의 조기개발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평태항 컨테이너선 첫 취항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함에 따라 평택항이 명실상부한 국제무역항으로 성장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항에 국제화물운송 항로가 개설된 것은 지난 86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지 14년만으로, 서해안시대의 도래와 함께 국제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시작으로 볼 수 있다.
평택항 개발은 중국과의 무역 활성화에 따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역 수출입기업의 물류 운송비 절감을 위해 89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정부는 현재 7개 선석이 확보돼 있는 평택항에 2011년까지 민자유치 등을 통해모두 62개 선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인천, 군산, 목포 등 서해안의 다른 항구도시보다 평택항에 대한 개발비중이 높은 배경에는 국내 기업의 54%가 집중돼 있는 중부권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세계 최대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과도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유리한 입지여건이 작용했다.
국내 28개의 무역항 가운데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가 개설된 항구는 부산 인천 광양 등 7곳 뿐이며, 이중 중국과의 직항로가 연결된 항구는 부산과 광양 등 2곳에 불과하다.
/평택=김인완기자iykim@sed.co.kr입력시간 2000/11/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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