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는 채소, 과일 등에 새콤달콤한 드레싱을 곁들인 차가운 음식으로 주로 주요리를 먹기 전 식욕을 돋우는 전채요리로 즐겨 먹는다. 사이드 메뉴로 취급받던 샐러드가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의 주력 음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치킨 업계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다. '매드후라이치킨'은 최근 치킨샐러드 메뉴를 출시해 2030 여성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닭의 안심살과 생채소를 이용한 시즈닝으로 맛을 들인 후 24시간 숙성, 튀겨낸 뒤 각종 채소와 드레싱을 곁들여 먹는 메뉴다. 교촌치킨도 지난해 닭가슴살에 샐러드를 더한 '치샐(치킨+샐러드)' 메뉴를 새롭게 선보여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일찍이 샐러드를 주요 메뉴로 등극시켰다. 1997년 대구에서 첫 시작을 알린 퓨전레스토랑 '미즈컨테이너'는 샐러드파스타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차가운 스파게티 면에 싱싱한 야채를 넣어 발사믹 소스를 뿌려 함께 먹는 이 음식은 큰 인기를 끌어 2010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직영 매장을 오픈 하는 데 힘이 됐다.
'한솥도시락'은 지난해 샐러드 우동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며 가맹점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탱탱하고 부드러운 사누끼우동면에 양상추, 적채, 적근대잎, 비타민, 로메인과 치커리 등 6종류의 신선한 야채를 얹고 고소한 참깨 드레싱을 뿌려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음식이다. 국물 없는 샐러드 우동 형태이기 때문에 열량과 염도가 낮은 게 특징이다.
편의점들도 간편식 시장 성장과 맞물려 소비자들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GS25는 돌(Dole)사와 손잡고 샐러리, 당근 등을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 들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틱 채소 제품을 지난 해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역시 샐러드와 파스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루통 컵 샐러드와 크랜베리 치킨 샐러드 파스타, 치즈 샐러드 파스타 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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