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 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으로 백화점ㆍ화장품ㆍ의류 등 내수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통업계 대장주인 신세계는 전일 대비 1.00% 오른 50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52만3,000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월 한달간 주가 상승률은 13.36%로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1.77%)을 크게 웃돌았다. 또 이날 현대백화점은 1.93% 상승한 8만9,6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강세를 보였고 롯데쇼핑도 3.56% 올랐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ㆍ가계수입전망지수 등 소매유통업종 선행지표에서 소비개선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며 “신세계ㆍ롯데쇼핑ㆍ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실적은 소비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개선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화점뿐 아니라 소비재를 생산하는 화장품ㆍ의류 업체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1.34%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LG생활건강은 1.89%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또 의류 업체인 LG패션(1.47%)과 한섬(0.95%)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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