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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지역CEO] 전북
입력2002-06-03 00:00:00
수정
2002.06.03 00:00:00
姜, 새만금 특구지정 孫, 고군산 항구건설
■ 전북
전북도지사 선거는 정통 경제 관료출신의 민주당 강현욱(64) 후보와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한나라당 라경균(43) 후보, 과거 총선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던 3선 출신의 무소속 손주항(68) 후보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됐다.
민주당 강 후보는 '전북경영 3대 지표'와 10개 분야 30여 개 공약을 제시하고, 전북을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만금과 군산 자유무역지역을 망라하는 대규모 경제특구를 지정하고 중국교역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또 임실에 '영상촬영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전주-남원 국도변에 50만평 규모의 릴레이식 주거겸용 촬영 군락지를 조성해 전북을 영상문화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라 후보는 한나라당이 한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새만금사업과 전주권 신공항 건설 추진 등 3대 핵심 공약과 18개 세부 실천사업을 발표했다.
3대 공약으로 ▲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립 및 추진 ▲ 동북아 경제권의 지역적 수용체제 구축 ▲ 지역발전 장기 비전.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낙후된 전북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선 전북을 5개 광역권으로 특화 개발하고, 새만금 사업, 김제 신공항, 새만금 신항만 건설, 호남고속철 건설, 전라선 복선화 사업 등을 조기 완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 후보는 '전북 몫을 찾자'는 다소 공격적인 12개 공약을 제시했다.
서해안 시대에 대비해 군산을 포함한 경제특구 지정과 전북의 생활ㆍ농업용수인용담댐의 저수 및 배수권의 자주권 확보, 새만금 사업 조기 완공 및 고군산열도 항구 건설의 복안도 내놓았다.
전임 도지사의 도비 지출을 조사, 부당한 지출은 법적으로 환수하고 전북인에게 자긍심을 심는 프로 스포츠팀을 만들어 체육진흥에 힘쓰며 공무원 인사의 투명성과 상향식 승진제를 실천하겠다는 약속도 내놓고 있다.
강 후보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3회 행정고시에 합격, 지난 65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 4개 부처 장ㆍ차관과 전북도지사, 국회의원을 거쳤다. 경제관료라면 누구나 탐내던 요직인 재무부 이재국장과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모두 거친 보기 드문 경력을 갖고 있다.
라 후보는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지난 80년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 당시 5ㆍ18 광주 민중항쟁과 관련한 교내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7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현재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당기위원, 인권위원 등을 맡고 있다. 손 후보는 3선 경력의 원로급 정치인으로 지난 88년 13대 총선(전주 완산구)에서 평민당 후보로 출마, 거물정치인 이철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부총재까지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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