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로 널리 알려진 박종원(사진) 코리안리 사장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 해마다 회사의 전 직원과 백두대간에 올랐던 박 사장이 이번에는 직급별 직원 15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를 이끌고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것이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함께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이 이끄는 원정대는 지난 13일 네팔을 향해 출국했으며 전문 산악인들이 정상 등정의 베이스캠프를 꾸리는 해발 5,500m 고지까지 오른 뒤 오는 27일께 귀국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출국에 앞서 "에베레스트에서 코리안리가 (재보험업계의) 세계 최고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평소 코리안리가 초일류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업문화 혁신과 직원들의 끝없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그는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코리안리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재무부 관료 출신인 박 사장은 1998년 코리안리 사장으로 변신해 14년째 CEO를 맡고 있다. 그는 5연임을 이루는 동안 직원들에게 야성(野性)을 강조하면서 백두대간 종주 등 등산경영 등으로 조직문화를 바꿔왔다.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도 회사에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직원들에게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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