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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철회 통보 없었다 …아스팔트업계, 집단행동 재개 움직임
입력2008-08-10 16:56:13
수정
2008.08.10 16:56:13
아스팔트공급 대리점 "가격인상 철회 통보없었다" 인상강행에 <br>"18일부터 집회·공장 가동중단"
SK에너지의 아스팔트가 인상 철회로 취소된 아스콘 업체들의 집단행동이 재개될 태세다. 중재에 나선 지식경제부의 통보와는 달리 아스팔트를 공급하는 일선 대리점들이 아스팔트가 인상 철회를 들은 바 없다며 값을 올려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420여개 아스콘 업체로 구성된 아스콘조합연합회는 오는 16일까지 아스팔트가 인상이 철회되지 않으면 18일부터 집회 및 공장 가동 중단에 나서겠다고 10일 밝혔다. 연합회는 11일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지식경제부와 SK에너지가 공모해 아스콘 업체들을 도산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항의할 방침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지경부의 담당자는 지난 1일 저녁 “SK에너지가 조건 없이 아스팔트가 인상을 철회하고 이를 각 대리점에 통보하기로 했으니 4일로 예정된 집회 등 집단행동을 취소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연합회는 이를 믿고 집단행동을 취소했지만 이후 아스팔트 대리점들은 SK에너지의 인상 철회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가격을 올렸다.
김덕현 연합회 전무는 “이제는 정부 말도 믿을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지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담당자는 “SK에너지로부터 분명히 인상 철회 얘기를 듣고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각 대리점에 구두로 통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밝혔으며 대리점들은 “통보받은 바 없다”고 대답했다.
아스콘 업체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말 SK에너지의 아스팔트가 인상으로 대리점들이 값을 올려받자 이에 반발, 집단행동에 나서려다 SK에너지의 인상 계획 철회 소식을 지경부로부터 듣고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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