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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LPGA챔피언십] 이모저모

○…박세리가 첫날 10위권에 든 가장 큰 요인은 파3 홀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세리는 이날 4개의 파3홀서 버디 2개를 기록함으로써 짧은 홀에서 약점을 보였던 종전의 플레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그만큼 아이언 샷과 퍼팅이 정교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박세리는 5, 8번홀에서 1온 1퍼팅으로 버디를 기록했으나 13번홀에서는 온 그린에 실패해 보기를 했다.박세리는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숍라이트클래식에서 3라운드를 도는 동안 파3 홀에서는 2언더파를 치는데 그친 반면 파5홀에서는 9언더파를 몰아쳐 장타자답게 짧은 홀보다는 긴 홀에서 강세를 보였었다. ○…연승이냐, 그랜드 슬램 달성이냐를 놓고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박세리와 줄리 잉스터가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치며 공동 9위에 랭크돼 앞으로 두 선수의 경쟁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대회 2연패에 2주 연속우승의 기록을, 잉스터는 4개 메이저타이틀을 모두 따는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세리와 잉스터는 지난주 숍라이트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1, 2위를 달려 최종일 마지막 챔피언조로 같이 라운딩하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선 로시 존스(40)가 기록한 7언더파 64타는 듀퐁CC에서 열린 LPGA선수권 사상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박세리가 지난해 1라운드에서 세웠던 6언더파 65타였다. 92년 브랜디 버튼이 63타를 친 적이 있지만 이 때는 일반 투어 대회 중 하나인 맥도널드 선수권시절이고 맥도널드가 LPGA선수권을 스폰서하기 이전이다. 64타는 로시 존스 자신의 메이저 대회 한라운드 최고성적이다. ○…로시 존스가 이처럼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퍼팅에 힘입은 것이다. 존스의 이날 퍼팅 수는 모두 23개로 홀당 평균 1.3회. 박세리가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때 우승하면서 기록한 홀 평균 1.48타보다 적은 것은 물론 페인 스튜어트가 99 US오픈 최종일에서 기록했던 1.33타(총퍼팅수 24개)보다도 적은 것이다. 존스는 또 5~6M 거리의 버디, 파퍼팅도 절묘하게 홀컵에 집어넣는 놀라운 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2위에 오른 로라 데이비스는 4M 안팎의 버디퍼팅을 6차례나 놓쳐 존스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5승을 포함해 16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톱랭커 캐리 웹은 1라운드에 1오버파 72타, 공동 62위로 부진했다. 웹은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1~7번홀에서 4오버파까지 밀렸으나 후반 들어 3타를 만회했다. 올해 아직까지 1승도 따내지 못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도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88위로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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