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사진) LG CNS 대표는 14일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성공의 핵심은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것 보다 몰랐던 고객의 니즈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컨퍼런스 '엔트루월드(Entrue World) 2010' 기조연설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들은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민첩성(Agility)"라며 "이를 위해 고객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찾아내 이를 검증된 기술로 협업의 형태로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니의 워크맨과 아마존의 킨들을 예로 들면서 "이 제품들은 없었던 기술을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술을 이용해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며 "성공의 핵심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누가 먼저 고객의 니즈를 포착해 실현시키는 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컨버전스는 IT산업내 융합에서 산업간 융합으로 발전했다'며 "앞으로 10년간 그 속도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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