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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볼만한 TV 영화] '패키치' 등
입력1999-10-14 00:00:00
수정
1999.10.14 00:00:00
영화특급「패키치」(SBS 오후11시15분)「언더시즈」「해리슨 포드의 도망자」의 앤드류 데이비스 감독의 연출력과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진 해크먼의 액션연기가 조화를 이룬 작품. 역사적인 미·소 핵무기 폐기협정이 열리는 독일. 미국측 경호 업무를 맡게 된 군경력 25년의 월남전 참전용사 갤러허는 협정에 반대하는 미·소 양국의 매파군 일당에 의해 반대 의견을 내세운 칼슨 장군이 살해되면서 비난을 받고 귀국한다. 귀국하면서 호송중이던 범인 행크까지 놓쳐버린 갤러허는 자신이 압송해 온 인물이 다른 사람임을 알게된다.
16일 특선영화「동방불패」(MBC 밤12시15분)
「소호강호」를 통해 무협 판타지의 출발을 알렸던 서극·정소동 감독 콤비는 이 영화를 통해 상업적 흥행의 성공도 거머쥔다. 무협소설에 바탕을 둔 이야기에 화려한 특수효과가 곁들여져 국내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사부의 위선에 실망한 수제자 영호충은 추종자들과 유랑길에 오른다. 그는 일월신교의 무사인 임영영을 만나 회포를 풀기로 하지만 약속장소가 누군가의 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그는 무협인의 직감으로 혼란에 휩싸였음을 느끼던 중, 일월신교의 향문청에게서 임시교주 동방불패의 술책을 듣게되고 간곡한 도움 요청을 받는다.
세계의 명화「사계절의 사나이」(EBS 오후10시35분)
영국의 대법관이며 정치가이고 철학자였던 토머스 모어경의 타협하지 않는 삶을 다룬 작품이다. 모어는 헨리8세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조언자였지만, 천주교에 대한 신앙심 또한 두터웠다. 헨리8세가 이혼을 원하자, 모어는 왕의 이혼과 재혼을 승인하지 않는다. 헨리8세가 스스로를 영국 천주교회의 수장으로 임명하려 하지만 모어는 이 또한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모어는 리처드 리치의 모함을 받아 웨일스의 재판정에 서는 입장이 되는데…. 프레드 진네만 감독, 폴 스코필드·웬디 힐러·로버트 쇼 등 출연.
17일 일요시네마「러닝 맨」(EBS 오후2시)
보험 사기극을 꾸미는 한 부부와 그들을 의심하는 보험회사 직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 「몰락한 우상」「제3의 사나이」등의 캐롤 리드 감독의 63년 작품. 렉스 블랙(로렌스 하비)은 아내 스텔라(리 레믹)와 짜고 글라이더 사고를 위장,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조작한다. 이후 보험금을 탄 이들은 스페인에서 호사스런 날들을 보내지만 그것도 잠시. 그들 앞에 보험회사 직원스티븐이 나타난 것이다. 그의 존재에 위기를 느낀 렉스는 스티븐을 죽일 계획을 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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