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헝가리 브라운관 공장 준공

연산 260만개 규모…유럽시장 공략 본격화삼성SDI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연산 260만개 규모의 TV용 컬러브라운관(CPT)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 SDI는 20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순택 SDI 사장, 피터 메제시 헝가리 수상 등 헝가리 연방정부 및 주요 거래선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헝가리 CPT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 8,000만 달러를 투자, 착공 1년만에 완공된 헝가리 공장은 1개 라인에서 20.21인치 일반형, 21인치 평면형 등 3종류의 CPT를 만든다.

이 회사는 또 2004년까지 34인치 이상 초대형 브라운관을 연간 60만개를 생산하는 라인 1개를 증설, 제조능력을 연 320만개로 확충하고 이를 통해 유럽 브라운관 시장의 25%(약 750만개) 이상을 점유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에서 올해 약 200만개의 제품을 생산, 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첫 해부터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한국ㆍ말레이시아ㆍ독일ㆍ중국ㆍ멕시코ㆍ브라질 등 총 7개국에 12개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