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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날] 국민훈장 목련장.. 김호곤 안경사협회장
입력1999-04-06 00:00:00
수정
1999.04.06 00:00:00
신정섭 기자
낙후된 국내 안경산업을 현대화하고 안경사제도를 법제화해 국민의 안보건 향상을 선도해온 대한안경사협회 김호곤(55)회장. 그가 이번 건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70년대까지만 해도 안경테나 렌즈 등 안경관련업을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것을 김회장이 81년 (주)백산광학을 설립, 국내에 안경업을 산업의 단계로까지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 91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불우시설에 수용된 노인들에게 성금 및 돋보기안경을 무료로 증정해왔다. 또 97년부터는 정부의 실명예방사업에 적극 동참, 매년 100여명의 백내장 수술환자에게 안경을 무료제공 해오는 등 드러나지 않게 선행을 실천해온 「안경인」이었다.
특히 김회장은 85년에 일본기업과 손잡고 국내에 안경제조업체까지 설립, 선진기술을 이전받는데 전념한 결과 현재 국내외에서 그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서전안경」의 신화를 창조한 성공한 중소기업인기도 하다.
그의 이같은 노력은 국산 안경테의 대량생산으로 이어져 외국산 안경테 수입을 억제함으로써 외화지출 절약은 물론 국산 안경테를 해외로 수출하는 전기를 마련해 국가경제와 국민 안보건 향상에 크게 공헌했다.
김회장은 89년부터 90년12월말까지 국민의 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자격을 소지한 안경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안경사 신분의 법제화를 담은 안경사법을 개정, 안경사는 상인이 아닌 국가 면허소지자로서의 사명의식과 국민안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국내 안경업계의 선구자이다.
또 97년12월18일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산업대학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와함께 이 대학 명예교수로 위촉, 1년에 2회 이상 교류하면서 기술교류 및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러시아 암센터와의 안경사 가족 백혈병환자 등 난치병환자에 대한 무료시술을 협의중이다./신정섭 기자 SJH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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