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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일·삼신생명 내달초 공개매각

현대·한일·삼신생명 내달초 공개매각 정부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현대,한일,삼신생명을 다음 달 초 공개매각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부실금융기관 지정 뒤 현재 관리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들 3개 생보사에 대해 2월3일까지 인수희망 투자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1개사 또는 2-3개사를 동시에 인수할 수 있으며 인수.합병(M&A) 이외에 계약이전(P&A) 방식으로 흡수하고자 하는 기존 보험사도 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금감위는 인수의향서 제출자에 대해 3개 생보사 관련 자료를 배포하고 2월17일까지 투자제안서를 받은 뒤 `보험사 구조조정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제안서제출자 가운데 19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는 1주일 이내에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2개월 가량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맺는 것으로 매각을 매듭지을 것"이라며 "매각되지 않는 보험사는 금융지주회사 자회사에 편입예정인 보험사 또는 대한생명에 계약이전하는 방식으로 조기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건부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된 한일생명의 경우 인수의향서 접수 이전에 쌍용양회에 대한 한도초과 출자자대출분이 모두 회수되고 지급여력비율 확충 계획이 제출되면 매각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원매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3개 부실생보사에 대해 처리방식과 관계 없이 공적자금을 투입, 순자산 부족분을 메워줄 계획인데 대략 7천억원의 공적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이와함께 대한생명 처리는 다음 주 발족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 다음 달 중 매각절차를 밟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2조500억원의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돼 어느 정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국내외에 원매자가 많은 상태지만 매각가격이 협상의 난제로 떠오를 수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한, 현대, 한일, 삼신생명 모두 금융지주회사나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김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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