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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총재 "물류산업 3천억지원"

대우차지분 인수희망업체 물색중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내년 물류업계에 3천억원을 투.융자하는 등 앞으로 물류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총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제조기업의 물류비용이 매출액 대비 11%에 이르는 고비용 구조로는 선진국과 겨룰 수 있는 산업경쟁력을 확보할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재는 이어 "개별기업 또는 업종 차원을 떠나 국내산업 전반의 물류네트워크를 선진화하고 물류산업 공동화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산업정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으로서 물류산업 지원에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GM.대우차 지분 33.3%중 동일인 여신한도제한(29%)으로 실권주로 처리된 지분 3.4%(240억원 상당)에 대해 "인수를 희망하는 곳에 지분을 넘길 계획이이지만 현재 마땅한 인수자가 없는 상태"라며 "내년초까지 인수자가나오지 않으면 해당지분은 GM쪽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재는 또 자회사인 대우증권 처리와 관련, "우리금융지주회사와 매각협상을진행해 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대로 된 조건에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호타이어 지분매각 문제에 대해 "현재 일부 지분인수 의사를 밝힌 군인공제회 외에 다른 국내외 업체에 지분을 팔기 위해 매각의사를 타진중"이라며 "이미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하이닉스 처리와 관련, "채권단이 하이닉스 채무재조정안에 동의하는조건으로 하이닉스는 확실한 자구이행 각서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하이닉스자구노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남반도체를 인수한 동부전자에 대한 신디케이트론 지원 관련, "동부그룹이 스스로 계열사 매각 등 자구노력을 선행하지 않는다면 채권은행이 자금을 지원해주기는 곤란하다"며 "이는 시장원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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