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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역흑자 5년만에 최고

30억弗 넘어… 수출 석달째 200억弗대 호조

5월 무역흑자 5년만에 최고 30억弗 넘어… 수출 석달째 200억弗대 호조 • 하루 수출증가세 한풀꺾여 속은 부실 • 對中 무역흑자 늘고 對日 무역적자 늘어 • 中·日과 중복 주력수출품 급증 지난 5월 수출이 3개월째 200억달러대의 호조를 이어가며 무역수지 흑자가 30억달러를 돌파, 5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 중 1일 평균 수출액은 9억3,000만달러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올 하반기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4% 늘어난 209억달러, 수입은 32.3% 증가한 178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30억1,100만달러로 98년 12월의 37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 200억달러 돌파는 3개월 연속, 30%대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4월 이래 14개월 연속 기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1~5월 누적 수출액은 1,017억6,500만달러(38.6%), 수입은 893억2,900만달러(23.2%), 무역수지 흑자는 124억3,6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가 82.9%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반도체(66.4%), 자동차부품(56.5%), 컴퓨터(42.5%), 자동차(30.7%), 석유제품(166.3%) 등의 수출호조도 이어졌다. 이계형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국제유가 급등, 조업일수 하루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면서 “중국의 긴축정책 효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향후 국제유가 추이 등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당분간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06-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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