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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역흑자 5년만에 최고
입력2004-06-01 17:22:16
수정
2004.06.01 17:22:16
최수문 기자
30억弗 넘어… 수출 석달째 200억弗대 호조
5월 무역흑자 5년만에 최고
30억弗 넘어… 수출 석달째 200억弗대 호조
하루 수출증가세 한풀꺾여 속은 부실
對中 무역흑자 늘고 對日 무역적자 늘어
中·日과 중복 주력수출품 급증
지난 5월 수출이 3개월째 200억달러대의 호조를 이어가며 무역수지 흑자가 30억달러를 돌파, 5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 중 1일 평균 수출액은 9억3,000만달러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올 하반기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4% 늘어난 209억달러, 수입은 32.3% 증가한 178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30억1,100만달러로 98년 12월의 37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 200억달러 돌파는 3개월 연속, 30%대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4월 이래 14개월 연속 기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1~5월 누적 수출액은 1,017억6,500만달러(38.6%), 수입은 893억2,900만달러(23.2%), 무역수지 흑자는 124억3,6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가 82.9%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반도체(66.4%), 자동차부품(56.5%), 컴퓨터(42.5%), 자동차(30.7%), 석유제품(166.3%) 등의 수출호조도 이어졌다.
이계형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국제유가 급등, 조업일수 하루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면서 “중국의 긴축정책 효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향후 국제유가 추이 등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당분간 이 같은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입력시간 : 2004-06-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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