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재북상… 피해 잇따라

장마전선이 재북상 하면서 제주도와 영동ㆍ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항공기가 결항되고 저지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현재 제주 성판악에 209㎜가 내린 것을 비롯, 성산포 154㎜, 거제 115.5㎜, 속초 113.5㎜, 제주 102.5㎜, 부산 100.5㎜, 여수 98㎜, 완도 96㎜ 등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또 서울에도 57㎜의 호우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40~50㎜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40분 서울발 부산행 대한항공 KE1101편이 뜨지 못하는 등 김해, 제주, 울산, 여수, 목포, 양양, 대구, 포항 등지를 오가는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 이날 오전 동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포항-울릉도간 정기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으며 강원 및 동해안 항ㆍ포구에도 높은 6,000척 어선이 조업을 포기한 채 대피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내일까지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상공에서 정체된 상태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19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 경남북 지방의 경우 30~6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경남 해안 지방 등 많은 곳은 80㎜ 이상의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