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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코스피 지수 하향조정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대증권은 16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로 추가 금리인상의 우려가 남아있다”며 3개월 추정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1,400~1,600포인트에서 1,300~1,500포인트로 각각 100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그동안 주가 상승의 배경이었던 미국의 완만한 소비 둔화 및 제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의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달러화 약세 등이 겹치면서 단기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1개월 안에 최저 1,340포인트까지 지수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팀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 최대의 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함께 달러화 약세가 완만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시장이 본질적으로 재평가 단계에 있지 않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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