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을 맞아 최근 똑똑한 가전제품이 인기다. 맞벌이 주부들이 늘면서 주부의 손이 덜 가는 동시에 가전 기기 스스로 많은 기능을 제공해 주는 제품이 뜨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 기능이 있는 가전제품과 인공지능이 없는 모델의 매출 비중이 70대 30으로, 똑똑한 가전 제품이 압도적으로 잘 팔리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국내 최초로 에어컨 내부에 달린 청소로봇이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해주는 LG전자의 휘센 에어컨과 슈퍼 청정 기능을 강화해 곰팡이, 세균 제거 등과 함께 자동 제습 기능을 지닌 삼성 하우젠 에어컨 등 최근 출시된 인공지능을 갖춘 기능성 모델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냉장고는 은나노 기술을 도입해 살균기능을 보강한 제품과 냉장고 문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LCD 모니터를 만들어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들이 일반 제품에 비해 50% 이상 고가임에도 꾸준히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세탁기는 최근 알러지 케어 시스템이 있는 LG 트롬 세탁기와 에어워시 기능을 첨가한 삼성 하우젠 세탁기, 스팀기능 및 공기 세척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전체 세탁기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청소기 또한 로봇 청소기가 주부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가스오븐은 저장된 조리법에 따라 자동으로 음식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오븐이 잘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가정매입팀 김훈 바이어는 "맞벌이 부부와 독신 세대 등을 겨냥해 가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지능형 가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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