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퀄컴의 최신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사용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제기된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대신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7 옥타가 갤럭시S6 전체 물량에 공급된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이 퀄컴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자체 개발했지만 고성능 스마트폰인 갤럭시S나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항상 함께 사용했다.
삼성전자가 퀄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로 두번째로 높다. 갤럭시S6에 퀄컴 칩이 사용되지 않게 되면 퀄컴에게는 대형 악재인 반면 삼성전자 LSI 사업부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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