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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분식회계 의혹 사실무근”

현대상선은 금강고려화학(KCC)이 제기한 `현대상선의 분식회계와 해외매각 시도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노정익 사장에 대한 명예훼손과 관련, 법적인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환사채 발행과 자사주 매각을 통해 현대상선의 해외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자사주 매각은 차입금 축소를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상선은 또 “현대증권의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된 일체의 사항을 검토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며 “채권단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을 맺고 있어 독단적으로 증자에 참여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분식회계와 관련, “2000년 당시 분식회계 문제는 사법적 절차를 통해 분명하게 밝혀졌고 `노 사장이 부실을 감추고 분식을 통해 흑자를 내려고 한다`는 주장은 왜곡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특히 “`노 사장이 분식회계를 통해 주가를 부양,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표현은 인신공격에 가까운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모든 법적인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C는 지난 14일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현대상선이 분식회계 의혹이 있고 해외매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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