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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신도시 분양재개 성공할까
입력2003-11-23 00:00:00
수정
2003.11.23 00:00:00
문병도 기자
경제 자유구역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송도 신도시에 5개월만인 오는 24일 아파트 공급이 재개된다. 용적률 170%대의 친환경으로 개발되는 송도신도시는 국제 수준의 도시로 개발된다는 점 때문에 1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0.29 대책`으로 투기수요가 사라지면서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분양 성공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
◇1,300가구 공급, 실수요자 발길=송도 신도시에는 오는 24일 한진중공업이 661세대, 성지건설 626세대 등 모두 1,287세대가 공급한다. 이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A-7, A-8블록으로 서로 인접해 있다.
이 곳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2008년 개통예정) 송도역(가칭)이 인접해 있어 이전에 공급된 아파트에 비해 입지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한진중공업이 615~795만원, 성지건설이 615~725만원으로 기존에 공급된 아파트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10.29대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로즈힐`브랜드를 처음 선보이는 한진중공업 견본주택에는 5,000명이 넘는 예비 청약자가 다녀갔다. 곽기진 분양소장은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어 청약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변형 벽체와 최고층에 제공되는 다락방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내집 마련 및 장기투자 바람직=부동산 전문가들은 송도신도시는 입주시점까지 생활기반시설은 어느 정도 갖추지만 업무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를 삼가고 장기적인 발전가능성을 고려한 접근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제 비즈니스 센터, 지식정보산업 단지, 테크노파크 등의 업무시설이 들어설 경우 임대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1층에 당첨이 되더라도 원하는 조건에 맞으면 계약을 하는 게 좋다.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있고 실수요자 층이 두터운 30ㆍ40평형대는 무난히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60평형대의 경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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