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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료 추가 인상 가능성에 강세

정부의 전기료 추가인상 가능성에 한국전력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00원(3.84%) 상승한 2만4,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5.76%까지 주가가 뛰어올랐다. 거래대금은 123만주를 기록해 전거래일(70만주)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기관투자자들이 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한국전력이 강세를 보인 것은 정부가 최근 전기요금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는 최근 전기요금 현실화에 대한 방안 마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전기요금을 한 차례 인상한 데 이어 지난 9월15일 대규모 정전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다시 인상안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증시전문가들도 내년 초쯤에는 전기요금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따라서 이러한 논의가 점차 구체화될 경우 한국전력의 주가도 상승 추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한 차례 인상했다고 해도 현재 전기요금 수준은 여전히 너무 싸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기요금 추가인상을 기대해 볼 만하며 이 경우 한국전력의 주가 수준이 현재 굉장히 저평가 상태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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