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중장비업체인 에버다임(041440)이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찍을 만큼 급등했지만 매각정보 유출 의혹 등이 커지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버다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0원(0.95%) 내린 9,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만1,500원(21.69%)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쓰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크게 꺾이더니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에버다임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에서 인수 제안을 받고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지난 19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하지만 에버다임 매각 정보가 17일께 이미 유출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당국 등이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품업체인 현대그린푸드가 중장비회사인 에버다임 인수에 나선 것도 일감 몰아주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서 곱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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