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호재에 코스피‘무덤덤’…0.02%↑, 1,769.65p

국내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승인에도 보합세로 마감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2%) 오른 1,769.6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9.7포인트(0.55%) 내려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0.28%)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전날 코스피가 장 막판 뒷심을 보이며 2.68% 급등한 것이 이날 차익실현 욕구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독일 의회의 EFSF 증액안이 주가에 앞서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신중했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2,195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95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12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1.33%), 통신(-1.16%), 화학(-0,80%), 운수창고(-0.52%) 등이 하락했고 의약품(1.92%), 비금속광물(1.51%), 건설(1.46%) 등은 올랐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0포인트(1.44%) 오른 449.65포인트를 기록했다. 약세장에서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점이 저가매수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0.01% 하락했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60% 오른 채 장을 각각 마감했다. 오후 3시2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0.55% 하락중이고 홍콩 항셍 지수도 2.07% 떨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